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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展

Gallery Bundo

2017-07-10 ~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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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JEUM SIK

에포케의 선언
A Declaration of Ep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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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墮天使)_1989_종이에 아크릴채색_72×100.5cm 

 

 

Gallery Bundo
2017. 7. 10(월) ▶ 2017. 7. 29(토)
Opening 2017. 7. 10 (월) 6 pm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36-15 (대봉동 40-62) | T.053-426-5615
www.bundoart.com

 


에포케의 선언 : 정점식 학술토론 발표를 대신하여 (2017년 7월)

 

극재 정점식의 개인전을 화랑에서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하면서, 나는 선생처럼 빛나는 영예가 주어진 작가에 대한 조명을 의미심장하지만 그렇다고 과장되지는 않게 보여주고 싶다. 선생이 걸어간 예술의 길, 그리고 그에 대한 합의된 평가를 소개하려면 이 글의 분량은 훨씬 늘어난다. 난 어디서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찬사어린 문구를 굳이 여기서 재인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 이 단출한 전시안내문 혹은 선언문을 읽는 여러분이라면 이미 그런 지식을 먼저 이해한 의미해석 공동체의 일원일 가능성 또한 크지 않나? 상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정점식의 회화가 드러내는 가장 탁월한 면모는 대상의 무심한 윤곽을 화폭 위에 붙드는 힘이다.

이 글을 쓰는 내가 주목하거나 아니면 미처 못 했거나 간에 작가가 가진 힘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화단에 크게 작용하면서 후배 화가들이 가지는 원칙과 실용적인 기법에 영향을 주었다. 동시대에 나타나거나 혹은 잠재된 회화적 준거가 되어 현대 미술을 더욱 유연하게 만드는 그의 존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벽이나 상징물처럼 굳은 채로 서있다. 선생에 관한 평가는 이제 일종의 의례적인 언 이 되어서 반복되고 있다. 내가 몸담은 예술 환경에서 마음을 열고 교류하는 평론계와 언론계 몇몇 동료들의 일치되는 의견이 뭔가 하니까, 작고 작가 혹은 원로 작가 회고전 형식의 전시 기획에 빠지지 않는 일종의 답답한 흐름이 있다는 점이다. 새로울 게 없는 바이오그래피와 레퍼런스의 소개는 제사상 앞에서 읊는 축문과 같다. 물론 2017년은 극재 정점식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의 연대기만으로 우리가 선생의 과거를 제례적(ritual)인 행사로 치르고 지나가기에는 시급한 숙제가 많다. 기왕 한 세기의 끝을 맞았다면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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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_1989_캔버스에 유채_105.5x77cm 

 

 

많은 미술인들이 선생을 등불처럼 바라보는 경향과는 다르게, 나는 그 등대 빛이 지나간 어둠의 가장자리를 보려한다. 내가 미학자나 미술사학자가 아닌, 흔히 사람들이 미술제도론 연구라고 부르는 분야에 가까운 사회학자이기 때문에 선생의 작품에 내재한 실증적 근거를 따져 물을 수 없다. 그렇게 미술학계에서 자료화시킨 근거조차도 서구미술과 비교미술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30년 내지 50년 뒤에 처진 모방의 역사일 수밖에 없다. 선생의 작업을 관통하는 시기적 정의는 일본을 통한 서구문화의 습득이었다. 근대 일본문화예술의 기초가 서구 텍스트의 번역과 축음기 보급이라고 믿는 나로서는 작가 정점식의 미술세계 또한 이와 같은 궤도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적 사실을 외면한다면 정점식 회화에 대한 학술적 평가는 공허한 신비화 속에 갇혀 버릴 우려가 있다.

정점식에게 새로 다가온 100년은 미술학계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미술시장의 평가도 균형을 맞출 시기다. 미술을 둘러싼 세속적인 사정은 화랑업계만 집착하는 게 아니다. 예술에 대한 금전적 평가와 미학적 평가는 서로 보완적인 위치로 꼬여있다. 예컨대 어떤 연구 주제라도 돈이 안 되거나 정치적 파급력이 적으면 연구자가 달려들지 않는다. 학자들은 개인 사업자가 그런 것처럼 좀 더 많은 연구지원비와 그걸 통한 산출물로서의 연구 성과, 그리고 명예를 원한다. 그동안 작가 정점식에 관한 미술(학)의 접근은 관례적으로 치러지거나 헌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많았다. 정점식이라는 큰 산을 건드림으로써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곧장 교수가 되어야 하고, 학술지원비가 집행되어야 하고, 작품이 판매되고 경매와 같은 2차시장에도 신뢰할만한 수치가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한 조건이 아직 덜 갖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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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_1999_96x57cm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일단 선생의 작품에 층을 쌓은 고상하고 두터운 색감과 앞서간 의식이 장식적인 그림에 익숙한 다수의 취향에 닿지 못한 점이 있지만, 이게 딱히 선생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보다 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모순 중 하나인 지역 불균형 현상이 지난 세기의 대 작가에게 걸림돌이 되어왔다고 본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책임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서 작가가 지역의 담론 안에 머무는 경향은 어느 정도는 누군가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것은 예컨대 정점식 선생을 대구 예술에서 하나의 깃대처럼 세워두고 대표 콘텐츠로 소모시키는 행정이다. 한 작가를 지역 대표 작가로 띄울수록 그가 가지는 보편적인 미덕은 가려지는 걸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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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_1982_캔버스에 종이, 아크릴채색_72x50cm 

 

 

또 하나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그건 바로 후배 작가나 교수들이 가진 대가에 대한 막연한 불만이다. 사실 그들은 금방 말했던 의례적인 기념 프로그램을 짊어지고 가는 집단이다. 문제는 이들이 극재의 예술관을 재생산하는 입장에서 가치 전승을 아무리 잘 수행하더라도 현재 미술대학 학생들과 젊은 작가들에게 정점식은 지나간 시대의 역사일 뿐이란 점이다. 특히 미술의 과업이 창작 활동 그 자체만큼 인터넷이나 종이문건 자료를 통한 전후 과정의 떠들썩한 노출이 중요해진 지금,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극재는 큰 매력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당장은 교과서에 실리기도 이르고, 동시대 미술의 작업에 레퍼런스가 되지도 못하는 세대의 예술가들은 현재로서는 어정쩡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일반 역사학은 이처럼 근접한 과거사에 대한 조사방법론을 구축하고 있는데, 연구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오류를 모두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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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_1986_캔버스에 유채_159×127cm 

 

하지만 이것만은 짚고 넘어가자. 선생이 활동하던 시대에 그의 작업 태도는 가장 앞선 대열에 있었다. 예컨대 국전을 거부하고, 단순한 재현적 조형에만 가치를 두던 화풍과도 거리를 둔 작가들이 교류하며 전람회를 벌인 일이 그렇다. 어떻게 보면 정점식은 서구에서 일본을 통해 들어온 근대 살롱 문화의 끝자락에 서 있던 예술가다. 선생이 남긴 여러 글에는 이와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자기규정을 선언한 대목이 보인다. 그 선언에 대한 2차적 질서의 관찰자인 나는 “에포케의 선언”을 제시한다. 이 선언은 사실 소박하다. 에포케(epoche), 현상학에서 공유하는 인식의 판단중지란 건 다름 아닌 지금까지 극재의 미술을 둘러싸고 심사숙고를 거듭한 모든 평가와 재평가에 대한 일시적인 멈춤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그의 회고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은 큰 미술관도, 비엔날레도 아닌 화랑이다. 우리가 대단한 미술의 주체는 될 수 없지만, 지난 시대의 한 작가의 발자취를 새로운 시대의 네트워크 속에 새길 준비는 하고 있다. 물론 그 출발은 여기 남아있는 여러 사람들의 애정과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윤규홍, Art Director/예술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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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_199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2×128cm

 


정점식 | JEONG JEUM SIK

 

1923-1925 청송聽松이라는 호를 가지신 강씨성의 고모부가 가르치는 서당에서 한문과 서예를 배움 | 1925-1931 대구 해성보통학교 | 1933-1935 대성학원 문과 수학 | 1938 교토 시립회화전문학교 입학1952-1954 경북 선산군 오상중고등학교 미술교사 | 상고尙古 예술학원 강사 및 대구 문리대 강사1954-1962 대구 계성중고등학교 교사 | 1957-1985 대구 미국연구회 회원-전임이사 | 1959-1975 경상북도 문화위원 | 1962-1975 대구시 행정자문위원 | 1963-1968 예총 경북지구 부회장 및 미술협회 회장 | 1964-1984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 | 1965-1982 경상북도 장학지도위원 | 1968-1976 대구 미국연구회 예술분과장 및 유네스코 대구위원회 문화분과장 | 1970-1976 전국 대학미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 1978-1980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장 | 1979 계명대학교대학우너 교육학 명예박사 | 1983 계명대학교 정년퇴직 | 1987-2004 계명대학교 명예교수 | 1988 이중섭미술상 창설위원 | 1991 MBC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 1995-1996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고문 | 2002 이인성미술상 운영위원장 | 2009 작고

 

Selected Solo Exhibitions | 2017 에포케의 선언, 갤러리 분도, 대구 | 2009 정점식 추모전, 갤러리 분도, 대구 |2006 제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개념 초대, 정점식: 화가의 수적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 2004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 덕수궁미술관, 서울 | 계명대 박물관, 대구 | 1998 대백 갤러리, 대구 | 1994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계명대학교 주관 대구 | 1987 서울 신세계 미술관, 서울 | 1985 수화랑, 대구 | 1981 수화랑, 대구 | 1976 대구백화점 화랑, 대구 | 1974 대구미국문화원 화랑, 대구 | 1971 대구백화점전시장, 대구 | 1964 대구백화점 갤러리, 대구  | 1960 대구 미국공보원 화랑, 대구 | 1958 서울중앙공보원, 서울 | 1955 서울동화백화점 화랑, 서울 | 1953 대구미국문화관 화랑, 대구

 

Selected Group Exhibitions | 2001 계명대학교 내 극재미술관 개관, 대구 | 2000 한국현대미술의 시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98 아름다운 성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97 브라질 미협초대전 출품 | 1995 대한민국 미술의 해 개념 파리시장 초청 한국현대미술전 출품 | 1994 서울 국제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음악과 무용의 미술전, 예술의 전당, 서울 | 1991 한국현대미술초대전, 경주 선재미술관 개관전, 경주 | 한국현대미술의 한국성 모색 1부전, 한원 미술관, 서울 | 1990 한국미술: 오늘의 상황전, 예술의 전당 개관전, 서울 | 한국현대회화 5인전, 유영국, 이대원, 류경채, 이준, 정점식: 현대미술의 | 선구자들, 대구 정화랑, 대구 | 1985 한국현대미술 4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85-1995 서울시 미술대전 초대출품 | 1985-1991 아시아 국제미술전 초대 | 1982-1991 한국현대작가 초대전 출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80 한국판화드로잉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79 L.A.A 총회 한국대표로 참석, 독일 슈투트가르트 | 1978 김영주, 정점식 이인전, 대구이목화랑, 대구 | 한국미술대상전 지명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한국현대미술 20년의 동향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76 한일교류미술전 한국 대표로 도일 | 1975-1980 국전추천작가, 초대작가 | 1973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작가 100인전 초대출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72 일본 태평양미술전 초대출품, 일본 도쿄 | 1970 한국일보미술대상전 초대작가 | 1968 계명대학교 교수미전, 대구 미국문화원 화랑, 대구 | 1966 경북문화상수상작가 초대전, 대구 미국공보원, 대구 | 1963 한국국제교류작품전 출품, 서울, 도쿄 | 1962 현대 작가 자선自選작품전, 대구 미국문화원 화랑, 대구 | 1959 한국작가 미국순회전 초대출품 | 1957-1960 11월, 제2회 모던아트협회전 출품 | 1957-1968 조선일보 현대작가 초대전 | 1955 대구미술협회 창립전, 대구미국문화관 화랑, 대구 | 1953 한국전쟁 3주년 기념전, 대구미국문화관 화랑, 대구 | 1943 하얼빈 미술가협회전에서 쌍화상雙花償 수상 | 1941 일본 도쿄시립회화전문학교 졸업 | 1939 대구미술가협회전 출품, 三中井백화점, 대구 | 1938 남조선미술전 입선작 대구상공진열관에서 전시, 대구

 

1917 Born in Sung ju, Kungsangbukdo | 1923-1925 Learned Chinese writing and calligraphy from husband of aunt | 1925-1931 Daegu Hyesung elementary school | 1933-1935 Daesung academy art department | 1938 Entered Kyoto Civil Pairing Special College | 1952 1954 Art Teacher in Osang middle-high school in Kyungbok | Art Teacher in sanggo Art academy, College of Liberal Arts and Sciences od Daegu | 1954-1962 Daegu Gaesung middle-high school in Kyungbuk | 1957-1985 Member of Daegu Administration Advisory Commission | 1963-1968 Vice president of Yeachong Kungbuk part and President of Art Association | 1964-1984 The dean og Keimyung University art department | 1965-1982 kungsangbukdo school commissioner | 1968-1976 Chief od Daegu society for research US art department | 1970-1976 National Unversity art exhibition operation vommittee member and judge member | 1978-1980 The dean of Keimyung Art University | 1979 Keimyung University gradute school Pedagogy Honorary Doctor | 1983 Retirement from Keimtung University | 1991 MBC ART Fair Management Committee, Korea Art Association Advise | 2002 Chairman of operation committee of Lee In-sung Fine art deal | 2009 Died

 

Selected Solo Exhibitions | 2017 A Declaration of Epoche, Gallerybundo, Daegu | 2009 gallerybundo, Daegu | 2006 The third Lee Dong-hun Art Prize | 2004 Selected 'this years Artist' from National Modern Art Gallery, Exhibition at Deoksugung Gallery | Private Exhibition, Hengso Museum of Keimyung University, Daegu | 1998 Dae-back Gallery, Daegu | 1994 Sponsorship by Daegu Culture & Arts Center, and manafement by keimuyng University, Daegu | 1987 Seoul Shinsegye Gallery, Seoul | 1985 Daegu Soo Gallery, Daegu | 1981 Daegu Soo Gallery, Daegu | 1976 Daegu Department Store Gallery, Daegu | 1974 Daegu society for the research US, Daegu | 1971 Daegu Department Store Gallery, Daegu | 1964 Daegu Department Store Gallery, Daegu | 1960 Daegu Information Center Gallery, Daegu | 1958 The third Private Exhibition, Seoul Main Information Service Center, Seoul

 

Selected Group Exhibitions | 2001 Opening Guk-gae Gallery in Keimyung University, Daegu | 2000 Beginning of Korea modern Art,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98 Beautiful Feast, National Museum d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97 Brazil Us-cooperation Invitation Exhibition | 1995 Exhibit at Korea Modern Art Exhibition invited from Paris mayor, commemoeation of Korea art anniversary | 1994 Seoul International Modern Art Festival,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91 Korean Modern Art Invited Exhibition, Kyungju Sunje Gallery, Kyungju | Finding Korean Characteristic in Korea Mondern Art the Frist part Hanwon Gallery, Seoul | 1990 Korean: Recent Art exhibition, Seoul Art Cunter Opening Exhibition, Seoul | Korean Modern Painting 5 artist exhibition: Pioneer of modern art, Daegu Jung Gallery, Daegu | 1985 Korean Modern Art years,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85-1995 Seoul Art Fair Invited Exhibition | 1985-1991 Invited at Asia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 1982-1991 Korea Modern Artist Invited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80 Korea Engraving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79 Participated in I.A.A general metting for korean representative, Syuttgart, Germany | 1978 Young-ju Kim, Jeum-sik Jung Daegu Exhibition, Emok Gallery, Daegu | Korea Art Wining Prize Invited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mtemporary Art, Gwacheon | Korean Contemporary Aet of 20 year,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76 Representative of Korean artist at Korea-Japan invited artist | 1975-1980 National Art Exhibition recommended artist and intited artist | 1973 National MOdern Gallery 100 Korea mondern artist Exhibition invited display,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 1972 Japan Pacific art Exhibition invited display, Tokyo, Japan | 1970 Korea newspaper paint prize exhibition, the onvited artsit | 1968 Keimyung University professor exhibition, Daegu US Cultural Center Gallery, Daegu | 1966 Kungbuk Cultural Prize artist invited exhivition, Daegu US Cultural Center Gallery,  Daegu | 1963 Exhibitied Korea international interchange exhibition, Seoul, Tokyo | 1962 Modern Artist Charity Exhibition, Daegu US Cultural Center Gallery, Daegu | 1959 Kungsangbukdo Cultural director | 1957-1960 November, the second Exhibition of Modern Art newspaper | 1957-1968 Modern painter invited exhibition from Modern Art Association | 1955 Daegu Artist Association founding exhibition, Daegu US Cultural Center Gallery, Dae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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