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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 J-09 > 작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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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김명식
제목 East Side Story J-09
사이즈(호수) 162.2×130.3cm (100호)
재료(표현기법) Oil on canvas
제작년도 2016
구매가격 40,000,000 원
작품출력 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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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김명식 East Side Story J-09

김명식, East Side Story J-09, oil on canvas , 162.2×130.3cm, 2016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뉴욕에서 살던 어느날, 전철 창문을 통해 비친 성냥갑 같은 작은 집들이 마치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고 그 순간 그것은 그곳에 사는 여러 인종으로 오버랩 됐다." 그 생각이 꺼지기 전에 바로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 듯이 그 사람들을 그려내기 시작했고,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탄생했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으로 의인화되어 차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서로 화합하면서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과 평등한 인간의 모습을 반영한다.

- 김명식 작가

영혼을 위로하는 행복한 그림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작품에 열광한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열린 개인전이나 아트페어를 통해 국제적 명망과 인지도를, 소위 말하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김명식의 작품은 마치 날씨 좋은 봄날, 햇살이 잘 비치는 창가에 앉아 마주하는 원두커피 한 잔과도 같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브런치를 마주할 때 느끼는 행복감을 선사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사람들은 그 행복감을 자신의 거실에서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커피가 씁쓸한 첫 맛에 이어 입안을 한 바퀴 돌아서 달콤한 여운을 만들어내듯이 작가의 작품도 씁쓸한 맛과 달콤함이 함께 한다. 파스텔톤을 베이스로 하는 경우 자칫 달콤함에 그쳐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씁쓸한 맛이 콘트라스트를 더해줌으로써 단일한 맛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지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자유분방하게 달리는 나이프에 의해 색은 형태의 경계를 넘어 타오르고 색채와 마티에르(matiere)의 향연 가운데 형태는 모습을 드러낸 다. 그렇다고 집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고 관객이 집을 연상할 수 있을 만큼까지만 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관객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데, 라디오를 들을 때처럼 최소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이나 취향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집의 심상(心象)을 떠올리고 작가의 작품에 오버랩(overlap) 시키게 된다. 바로 그 찰나의 순간에 집과 관련된 유년의 기억이, 자신의 가족이나 옛적에 살던 고향마을 등의 이미지가 추억으로 떠오르면서 무채색을 주조로 세월을 두고 퇴색한 듯한 질감의 배경은 추억과 상념이 떠오르는 여백이 된다. 그러나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변주와 색채의 향연에 의해 상실된 기억의 편린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그러한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김질하는 동안에 영혼의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근원적 회귀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각자의 가슴에 담고 있는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도시풍경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영혼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그리는 집은 맨하튼 동쪽(East-side)의 집들일지는 몰라도 구체적인 그 마을의 풍경이라기 보다는 각자의 가슴속에 담고 있는 “집”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며 적극적으로 “관객”의 참여가 이루어지게 만드는 효과적 테마로 역할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작가의 과감한 데포르마숑(deformation) 또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펼칠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작가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있으니 '색채의 마술사' 또는 '색채의 연금술사'라는 것이다. 이러한 수식어들이 개인적으로는 식상한 느낌이라 쓰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작품을 마주하노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다만 거기에 덧붙인다면 작가가 사용하는 “마술봉”에 관한 것이다. 작가가 현재 사용하는 마술봉은 East-side Story 연작이 시작된 직후인 2004년경 집을 단순화된 사각형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던 경쾌한 붓질의 연장선에서 페인팅 나이프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붓질로는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표현들이 가능해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화면은 풍성한 마티에르로 밀도감을 더해간다. 이렇게 추억을 상기시키는 소재인 집과 데포르마숑에 의해 촉발되는 상상력, 페인팅 나이프가 만들어내는 색채의 향연이 함께하면서 작가의 작품은 때론 화사한 봄 햇살을 연상시키는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차고 때로는 낯선 도시에서 마주하는 이국적 아침풍경을 통해 매력적인 시적 감수성으로 가득하기도 하다. (중략)

- 송철민 큐레이터

김명식 East Side Story J-09

김명식, East Side Story J-09, oil on canvas , 162.2×130.3cm, 2016

김명식 Kim, Myung Sik

김명식 Kim, Myung Sik

EDUCATIO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대학원졸

AWARD
2008 미술세계 작가상 수상(월간 미술세계)
2014 장리석 미술상 수상

SOLO EXHIBITION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상하이, 항주, 마드리드, 시드니, 밴쿠버, 마이애미, 뉴욕 등
2010년도 일본열도순회전(동경, 오사카, 고베, 후쿠오카, 삿보로, 시코쿠, 구마모토) 등
60여회

GROUP EXHIBITION
2005 3 Asian Artists, Reece Gallery New York
2006 Art Miami,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2007 KIAF, COEX 서울
2007 아트바젤 마이애미,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2008 싱가폴아트페어, 선택시티 싱가폴
2008 북경아트엑스포, 베이징 무역센터
2009 한중정예작가전, IN Gallery 북경 798 중국
2009 아트상하이, 상하이마트 상하이
2010 상하이 아트페어, 상하이마트 상하이
2011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1 KIAF, COEX Seoul Korea
2013 Step Forward, BCS Gallery New York
2013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Mandarin Hotel Hong Kong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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