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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展 Kim, Kyoung Soo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00-5 | T.02-736-6669

2017-04-12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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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展

너무도 인간적인 마리오네트를 위하여...

 

김경수는 신작 <꼭두각시Marionette>에서 작고 여린 마리오네트를 모델로 내세워 현대인의 초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을 선보이고 있다. 마리오네트는 가느다란 실에 의해서 조종당하는 인형으로, 오직 누군가의 힘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사물이다. 무대의 마리오네트는 머리와 팔다리에 매어놓은 실에 의해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사람과 가장 닮은 인형의 형상이기에 마리오네트의 움직임은 모호함과 기이함을 안겨준다. 많은 예술가들이 마리오네트와 마네킹, 인형 등에 매료된 이유도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닌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친숙함 때문일 것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문화적, 제의적 기능뿐만 아니라 놀이의 영역에서도 인형은 살아있었다! 인형은 신과 예술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며 때로는 인간을 조종하기도 하고, 대변하거나 위로하기도 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경수가 신작 <마리오네트>에서 인형을 통해 사회와 삶의 가치를 드러내려 한 것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물이 전하는 오래된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함이다.  

 

http://www.gallery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