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stylish girl & mom, Oil on canvas, 45×53cm, 2016
흑인 여자아이가 백인 엄마와 손을 잡고 옷가게를 쇼핑하고 있었다.
'입양 아이인가...?'
피부색이 다른 딸아이를 키우면서 어쩜 이렇게도 사랑스럽게 옷을 입혀서 아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을까?
딸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인가 보다.
- 박진희 작가
결혼을 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는 것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족 해체와 결혼 기피, 베이비 푸어(Baby poor)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겨나는 것일까? 돈이 많이 들어서...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결혼은 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해는 되지만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것만 같다. 우리가 사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일까? 돈? 건강? 명예? 내 옆에 항상 있기에 소중함의 가치를 몰랐던 나의 가족들. 바쁘게 사느라 놓쳤던 가족의 아름다운 추억들... 이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 해 본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예술가'로서 나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의 소중함을 담아 기록하며 아이들이 가진 보석 같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싶다.
- 박진희 작가
박진희, stylish girl & mom, Oil on canvas, 45×53cm,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