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장미꽃, Oil on canvas, 90.9×72.7cm, 2011
색채는 아름답고 순수하다. 빛 의 명암 에서 오는 입채감 이나 형태를 살려 색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작업을 하면서 내 안에 숨어있던 욕망들과 마주쳤고 그것들은 색과 함께 분출되곤 했다.
- 김영희 작가
그동안 나는 줄곧 풍경과 자연에 관해서 그려왔다.
도시적이거나 인공적인 것 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마냥 좋아서 바다와 구름, 나무, 산과 들, 바람과 빛 등이 나의 작품 소재가 되었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어떠한 소재에 대한 집착이나 기발하고 특별한 착상보다는 한 송이의 꽃과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저 평범한 것들 그 속에 범상치 않은 것들을 발견하며 감동을 얻고, 그 가치를 평면 위에 옮겨 담으려 한다.
화면 전체의 조화와 리듬에 주목하고 자연에서 얻는 색채와 감동이 물신 녹아들기를 기대하며 그려지지 않은 듯한 아쉬움과 다소 불친절한 듯한 이미지의 전개를 통해 사실성 보다는 구상과 추상을 접목시키려 노력 중이다.
- 김영희 작가
김영희, 장미꽃, Oil on canvas, 90.9×72.7cm,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