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eyond the myth_ed.1_9 > 작품보기

상품간략정보 및 구매기능

상품 선택옵션 1 개, 추가옵션 4 개

작가명 정영한
제목 Beyond the myth_ed.1_9
사이즈(호수) 50.0x72.7cm (20M)
재료(표현기법) digital print facemount on plexiglas
제작년도 2014
구매가격 2,000,000 원
렌탈요금(월) 69,000 원
작품출력 0 원

* 운송비는 별도입니다.

선택옵션

작품출력 희망(아래에서 선택)

작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정영한 Beyond the myth_ed.1_9

정영한, Beyond the myth_ed.1, digital print facemount on plexiglas, 50.0x72.7cm, 2014

‘Beyond the Myth’

이 시리즈는 ‘우리시대 신화’를 디지털 편집방식을 도입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컴퓨터를 캔버스 삼아 기존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여 편집하고 프린트한 작품이다. ‘회화-사진-디지털 편집-사진 프린트’가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프로세스를 가진다. 나는 나의 작품이 어떤 관점에도 심지어 작가인 나의 것에서도 멀리 떨어져 독립되어 있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그저 예쁜 꽃 그림으로 보아줄지라도 사실은 상관없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작품의 기법적인 측면을 들어 극사실회화의 계보에서 읽어주거나, 또는 비현실적 구성에서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우리시대 신화’는 다양한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그런 소통구조를 지향하기에 모두 가능한 해석이지만 어느 특정 관점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나의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일방적인 해석의 무게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

- 정영한 작가

정영한의 새로운 회화적 시도 - 역설적 감성코드의 메커니즘

평면회화의 최근 방향은 사뭇 다양하고 흥미롭다. 특히 이미지를 다루는 형상회화의 경우는 대단히 복잡하다. 다른 매체와의 혼성은 물론, 매체에 대한 자의식이 방법론적으로 진보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기술과 기교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화적 숙명으로서의 ‘평면성’에 대한 단순한 검증이나 반성의 차원을 넘어 검증이나 반성 자체가 회화적 필연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자립하여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는 전통적 회화의 재료뿐 아니라 새로운 재료의 실험, 예컨대 사진과의 합성을 통해 이미지의 검증과 반성을 비교분석하는 일련의 흐름이 주류를 이루지만 한편에는 오히려 전통적인 재료를 보다 예민하게 사용하여 전통회화의 존재성을 극대화하는 경향도 동시에 존재한다.
정영한의 회화는 바로 그 후자의 경향에 속한다. 그는 오일 페인팅과 아크릴 컬러를 혼용하여 이미지의 새로운 전개를 시도한 채 그 시도 자체가 하나의 회화적 감성으로 존재하게끔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사진영상처럼, 때로는 지극히 전통적인 유화적 감성의 그림으로 등장하여 도대체 회화가 이 시대에 무엇이며 그림은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 사진 같은 유화의 특징은 무엇이며 아크릴과의 혼성관계는?, 그리고 회화에 있어서 평면이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하는 따위의 호기심과 의문을 거기에 자연스럽게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회화가 이러한 과제로 시종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작가적 발상이 처음부터 검증과 반성만을 목표로 시작되고 있지도 않지만 그러한 요소에 방법론적으로도 맹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회화의 특징이 회화의 시스템과 그 메커니즘에 대한 자의식으로 꾸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이다. 정영한의 회화도 그러한 자의식을 바탕으로 깔고 있지만 그 방법론적인 처리과정에서 스스로의 성격과 개성을 농축시켜 오히려 회화 고유의 맛을 한껏 더 높여 나갔다는데 우선적인 특징이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종래의 회화에서 극단적으로 기피하던 일련의 일루전적 가상성을 훨씬 증폭시키며 회화의 상상력을 부추겨 회화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역설의 강조를 거기에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해경의 수평적 구도를 등장시켜 평면 특유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화면의 전후좌우에 무중력한(초중력적인) 꽃잎의 등장 및 낙하장면을 삼투시켜 공간의 확장뿐 아니라 작가의 붓끝이 지연시키는 시간의 늘어짐(연장)을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직접 맛보게 하는, 시공간의 다이내믹한 조형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 초현실주의처럼 보일지 모르나 전혀 다른 차원의 양식적 확장과 해석이 가능할 따름의 장면이다. 전면으로 향해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아래쪽으로 하염없이 낙하하는 꽃잎의 초중력적 위상관계는 숭고미와 우미의 긴장관계와 더불어 초현실주의의 돌발적 의식을 뛰어 넘어 보다 복합적인 회화세계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뿐더러 붓질의 균질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부분, 사진과 같은 표면성을 일부러 조장하는 듯한 전개방식은 실물과 가상공간과의 대립적 공존이라는 모순율을 불러일으킨 채 또다른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가기도 한다.
따라서 정영한의 회화는 과거의 전통적인 회화의 약점으로 부각된 일루저니즘을 오히려 최대한 활용하며, 그것조차도 지극히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살아남게 하여 그것을 현대회화의 자의식적 문맥에 새롭게 코드를 맞춘, 말 그대로 역설적 응용코드의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감성의 시대를 조그맣게 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 윤우학 미술평론가

정영한 Chung, Young han

EDUCATION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졸업(미술학 박사)

AWARD
대한민국미술인상 청년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MBC미술대전 우수상
송은미술대상전 장려상 등

SOLO EXHIBITION
S+갤러리, 인사아트센터, 송은갤러리, 갤러리 우덕,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19회

GROUP EXHIBITION
극사실 세계와 만나다,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 전남
ART BUSAN 2016, BEXCO 제1전시장, 부산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기획초대, 어션어스 아트홀, 부산
창원아시아미술제 2015, 경남 창원시 초대, 창원성산아트홀, 창원
아시아탑갤러리호텔아트페어-AHAF 2012, THE WESTIN CHOSUN, 서울
서울미술대전 2011,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초대, 서울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기획, 성남아트센터, 경기
베이징아트페어-CIGE 2007, 중국국제무역센터, 베이징, 중국
포천아시아비엔날레-PCAB 2007, 경기도 포천시 초대, 포천반월아트홀, 포천
상하이아트페어 2006, ShanghaiMART, 상하이, 중국
화랑미술제 2006, 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
제9회 아시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실파칼라 아카데미, 방글라데시 등 400여회

관련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