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하여 -내 마음의 일렁임은 나의 뇌를 노크하고, 내 머리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밖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나의 손은 붓을 잡는다. 가슴이 뛴다. 그러나 이내 막막해져 버리고 만다. 이쯤 되면 뭔가 대단한 걸작을 탄생 시켜야 하는 아주 막중한 책임감을 갖아야 할 것만 같고, 난 어느새 고독하고 제법 근사한 화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착각에 취한다. 그야말로 착각일 뿐이다 나만이 느끼는 아주 행복한 색과 선 면 이들의 구성적 이미지에 매료되어 한걸음씩 걷다보니, 그림은 나의 동반자가 되어 늘 나와 함께하고 있다. 내 맘이 아프면 그림이 슬프고, 내가 즐거우면 그림도 웃는다. 그래서 좋다 근사하지 않아도 나라서 그냥 좋다. 꿈꾸던 길을 찾아 걷고 있음에 감사하며 조금씩 나를 놓아보려 한다. 또 다른 변신을 꿈꾸며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하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겠지. “색채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늘 영향을 미치는 빛나는 에너지이다”늘 공감하는 문장이다.- 최경자 작가 -
작품 설명
거친 파도를 달래듯 바다는 늘 그 자리에서 일렁이며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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