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충국카페, Pencil/Digital painting, 59.4×84.1cm, 2017
호주에서 살고있는 친구가 찍은 카페사진을 그렸다.
- 유재흥 작가
유재흥작가는 재현의 의무에 충실한 리얼리즘적 풍경화와 팝아트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규정짓는 고유한 회화적 영역을 구축하여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확보하였기에 제3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이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면 아날로그방식으로 연필로 뎃생을 작업하고 이를 스캔한후 포토샵으로 색을 구성함으로써 디지털의 표현성을 화면에 반영하고있다. 작품의 구성은 섬세한 뎃생과 빛의 흐름이 잘 반영된 탄탄한 사실적 재현을 바탕으로 회화성을 공고히 유지하고 팝아트적인 색조와 경쾌한 리듬이 가미됨으로써 전통적 유화와는 다른 느낌의 산뜻한 분위기가 화면에 조성되고있다. 뎃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접근하되 색의 구성은 디지털을 활용함으로써 "표현방식"에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볼 수 있으며 기존의 평범한 리얼리즘적 풍경화양식으로도 "표현방식"을 조금 달리 시도해봄으로써 참신한 해석과 표현양식을 통해 작품에 풍부한 관념미를 확보할 수 있음을 그는 증명해 보여주고있다.
- 김정휘(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평론가)
유재흥, 충국카페, Pencil/Digital painting, 59.4×84.1cm, 2017